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 안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다음 주에는 대통령 대면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청와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섭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 압수수색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특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 인멸 여부를 충분히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증거 인멸을 할 경우 그런 부분이 다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사할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도 압수수색은 이뤄져야 합니다."
문제는 청와대가 이번에도 압수수색을 거부할 경우, 특검 입장에서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압수수색까지 성사되면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어집니다.
특검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대면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대통령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8일부터 10일 사이가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대면조사 장소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수사의 공정성을 고려해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그동안 대통령 측의 거부로 하지 못했던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번에는 제대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