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모두 12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변호인단에 남편도 포함됐는데요.
조 전 장관의 남편은 지난 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에게 SNS로 증언을 하나하나 코치하기도 했었죠.
전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부인하기 바빴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인터뷰 : 조윤선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달 9일)
- "그것이 청와대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란 것은 분명히…."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방어에 나섰습니다.
모두 12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는데, 대부분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고,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인 박성엽 변호사는 조윤선 전 장관의 남편입니다.
조 전 장관과는 서울대학교 동문인데다 같이 김앤장에서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박 변호사는 지난 7차 청문회 때 조 전 장관에게 SNS로 답변내용을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정당국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하여야 할 듯"이라는 남편의 메시지를 받은 조 전 장관은 조언대로 "특검에 나가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