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배달음식에서 이물질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2181건의 식품 이물 위해정보 중 19.7%(429건)가 외식·배달음식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음료·차·커피(12.6%, 274건)와 분유·이유식 등 특수용도식품(8.1%, 177건)이 뒤를 이었다.
이물질 종류로는 벌레가 전체의 22%(480건)로 가장 많았다. 이외 금속(7.3%, 159건), 돌·모래(6.7%, 146건), 머리카락·털·손톱(6.3%, 137건), 플라스틱(4.8%, 105건)도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유통·보관 중에 발생한 미세한 구멍으로 벌레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신체 일부분인 머리카락·털·손톱은 제조공정 중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식품 내 이물질 때문에 신체에 피해를 입은 경우는 전체 신고 중 20%(437건)에 달했다. 치아 손상이 54.7%(239건)로 가장 흔했다. 이외 소화기 계통 장기손상·통증(11%, 48건), 체내 위험 이물질(6.9%, 30건), 장기손상·통증(5.9%, 26건)도 있었다.
소비자원 측은 "제품 미개봉 상태에서 이물이 확인되면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고 개봉 상태에서
또 영유아·어린이·청소년이 먹는 음식에서 이물질 발생 빈도가 높으니 보호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업계에 이물 저감화 방안 마련을 요청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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