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박 특검의 집 주소가 공개되고, 집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검의 얼굴이 인쇄된 깃발에 야구 방망이를 대더니 스프레이로 엑스표를 그립니다.
바로 깃발을 불태우더니 발로 짓밟기까지 합니다.
"박영수를 처단하자. 박영수를 처단하자."
박영수 특검의 집 근처에서 벌어진 집회 모습입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박 특검의 아파트로 난입을 시도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특검 앞에서 항의하던 시위대가 집 주소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늘은 아예 박 특검의 집 앞까지 몰려간 겁니다.
이렇게 신변을 위협을 느끼는 상황까지 치달으면서 박영수 특검팀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최근에 자택 앞 데모, 시위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주변의 상황 고려하여 특검에 대해서 신변보호 요청했고…."
헌법재판소도 재판관 전원에 대한 개별 근접 경호가 시작된 가운데 이정미 재판관에 대한 살해 예고 글이 박사모 카페에 등장해, 경찰은 즉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사모는 해당 게시자가 박사모를 향한 비난 여론을 만들려고 일부러 과격한 글을 올린 프락치라는 입장입니다.
MBN 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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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