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합니다.
수사 종료를 곧 앞둔 만큼 이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26일) 오전 10시쯤 특검에 출석합니다.
지난 17일 구속된 뒤 어제에 이어 5번째 소환 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어제 오후)
-아직도 대통령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 ….
특검은 이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 작업에 박근혜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최순실 일가에 건넨 돈이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이 사안과 관련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수사 종료를 앞두고 특검은 주말도 반납하고 주요 인물들을 불렀습니다.
어제는 이영선 행정관을 상대로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과 대통령 차명폰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에게는 최순실 측근으로 알려진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고속 승진에 대해 최 씨의 인사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