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독극물' VX, 알고보니 영화 단골소재
↑ VX / 사진=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난 신경성 독가스 'VX'는 이전까지 일반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치명성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단골소재로 활용됐습니다.
VX가 대중에게 각인된 계기는 니콜러스 케이지와 숀 코너리 주연의 1996년 영화 '더 록'(The Rock)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미국 해병 장군은 극비 군사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치명적 살상용 화학가스인 VX가 장착된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미국 정부를 위협합니다다.
원래 무색무취한 VX는 '더 록'에서는 유리구슬에 담긴 푸른색의 액체로 묘사됐습니다.
'더 록'뿐 아니라 영국 BBC 드라마 '아이 스파이 애포칼립스'와 미국
김정남이 VX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북한이 핵무기뿐 아니라 화학무기도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더욱 경계심을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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