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3.1절을 맞아 대통령 탄핵 인용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경찰 차벽으로 둘러싸인 광장에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지만,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곳곳을 가득 메웠습니다.
3.1절을 맞아 제18차 촛불집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임시정부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가 내걸리고, 붓글씨를 쓰는 행사와 대학생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되는 등 3.1절을 맞아 다양한 사전행사도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묶은 태극기를 들고 집회 현장에 모였습니다.
본행사가 시작되자 특검 연장안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과 특검 연장 등을 요구했고,
"탄핵 인용 만세, 탄핵 인용 만세."
대통령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만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인기 밴드 노브레인과 대금 연주자 한충은 씨가 공연을 펼치는 등 탄핵 선고를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던 제18차 촛불집회.
국민행동 측은 예전과는 달리 청와대 방면 한 곳으로 행진을 집중했고, 청와대 100m 앞에서의 집회를 끝으로 촛불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김병문 기자·조영민 기자·김회종 기자·윤대중 VJ·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