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스케치] '군사작전' 방불케하는 北 리정철 석방·추방 절차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 국적 리정철(46)의 석방과 추방 조치는 군사작전을 방불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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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정철 석방 추방 조치 / 사진=연합뉴스 |
현지 세팡경찰서에 구금된 리정철이 석방된 것은 3일 오전 8시 50분께(현지시간)입니다.
방탄조끼를 입은 리정철은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0여 명에게 둘러싸여 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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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정철 석방 추방 조치 / 사진=연합뉴스 |
지난 17일 체포된 이후 강도 높은 조사로 인해 초췌한 모습의 리정철은 경찰의 호송용 은색 세단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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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정철 석방 추방 조치 / 사진=연합뉴스 |
리정철 이송은 경찰서에서부터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경찰 오토바이 2대가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앞장서 이동 경로의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경찰 특공대용 대형 SUV 1대와 순찰차 2대, 불시 습격을 받을 때 공격을 분산시킬 용도의 호송용 경찰 세단 2대
그는 말레이시아 이민국으로 가서 최종 추방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과 북한대사관 모두 리정철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그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는지, 몇시에 어떤 비행기를 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