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 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사퇴…미술계 주목
↑ 홍라희/사진=연합뉴스 |
한국 미술계의 큰손인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오늘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은 이와 같이 전하면서 홍라희 관장의 사퇴 배경은 없으며, 후임도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관장은 지난달 17일 장남인 이 부회장이 구속되자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째 와병 중인 가운데, 이 부회장까지 수감된 상황에서 대외적인 활동이 많은 관장직을 더이상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미술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홍 관장은 아직 이 부회장을 면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홍 관장은 재력과 인맥, 미술품을 보는 안목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오랫동안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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