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의 병원에서 100차례 넘게 공짜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 기록에는 '최보정'이라는 가명과 박 대통령의 생일과 합친 듯 보이는 가짜 생년월일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 걸까요?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팀 수사결과에서도 최순실 씨가 김영재 원장 부부와 밀접한 관계였던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동안 김영재 의원에서 모두 138차례에 걸쳐 공짜로 미용 진료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최 씨가 가명과 가짜 생년월일을 이용해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진료기록에는 '최보정'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최 씨의 가명이라는 겁니다.
「또, 기록된 생년월일은 1956년 2월 2일.
56년은 최순실 씨가 태어난 해, 그리고 2월 2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입니다.
두 사람을 합쳐 만든 가공의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영재 / 성형외과 원장(지난 1월 17일)
- "누구에게 어떤 혜택 받으신 겁니까?"
- "…."
무료 진료를 받은 최순실 씨는 정호성 비서관을 통해 김 원장 부부의 사업에 혜택을 주도록 입김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