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들 김한솔 "아버지 살해 당해…어머니·동생과 같이 있어"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의 인터뷰 연상이 유튜브에 게재됐다. 이 영상은 김정남이 피살되고 얼마되지 않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천리마민방위라고 밝힌 단체는 지난 7일 유튜브에 'KHS Video'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한솔 추정 인물은 이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다.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면서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인물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북한 공무려행용(외교관용) 여권을 보여주지만 천리마민방위 측이 모자이크해 진위여부 확인은 불가했다. 정보당국 측은 영상에 등장한 인물이 김한솔인지에 대해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달 13일 피살됐다. 마카오에서 생활했다고 알려진 김한솔을 비롯한 김정남의 유족은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천리마민방위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고,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 북조선 사람도 요청을 보내와 탈출을 여러 번 실행했다"면서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안전을 위해) 이 이상 공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단체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