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박근혜식 '불통 리더십'…8대 0 파면의 제1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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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탄핵 파면 /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당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이 그 주요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대통령과 독대를 못 했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없다고 했던 이른바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존재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적 배신감을 가져왔고 이것이 탄핵의 토대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은 임기 내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권 초에 장·차관 6명이 낙마하는 인사 파동이 벌어지면서 '나홀로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는 물론 부처 장관들과 활발하게 소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취임하면서 더 굳어졌습니다.
특히 김 전 실장이 2014년 국회에서 이른바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모른다"고 답한 것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하면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국회 탄핵소추안 사유에도 포함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은 2014년 말 '비선 실세 문건 파문'의 배경으로도 작동했다. 김 전 실장 체제에서 청와대가 비밀주의식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는 문건 의혹을 더욱 키우는 한 원인이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면보고가 적다는 질문에 "대면보고가 필요하느냐"고 장관들에게 묻기도 하는 등 일반 국민과는 동떨어진 인식을 보였습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조윤선
헌법재판소는 이날 "피청구인은 최서원(최순실)의 국정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면서 탄핵을 인용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