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독방' 수감 박근혜 전 대통령…첫 조사는 언제쯤?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서울구치소 독방 / 사진=연합뉴스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되면서 검찰의 구속 후 첫 조사가 언제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시한은 내달 19일까지로, 검찰은 그 전까지 보강 수사를 마치고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면 추가 소환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을 테지만, 구속해 신병을 확보한 이상 검찰로서는 추가 조사를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사건을 재판에 넘기기 전 박 전 대통령이 받는 13개 혐의를 더 탄탄하게 입증하기 위해 추가 진술을 받아낼 필요가 있기 문입니다.

조사 시기는 다음 주초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구속 피의자이긴 하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를 고려해 무리하게 조사 시기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서 긴장된 상태에서 긴 하루를 보낸 뒤 31일새벽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심사를 받느라 지친데다 구속까지 되면서 정신적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단 주말에는 구치소에서 마음을 추스르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이란 점을 검찰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주말을 넘겨 다음 달 3∼4일께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검찰이 기소 시기를 가급적 앞당기려 한다는 점에서 조사를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내달 17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치 논란'을 최소화하려면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을 앞당길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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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안팎에서는 내달 초까지는 기소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방식은 검사와 수사관을 구치소로 보내는 '출장조사'가 유력합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거부할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대응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