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토익시험 국내 대행기관인 YBM한국토익위원회(이하 YBM)는 오는 6월10일에 정기시험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토익시험은 당초 계획인 22회보다 1회 늘어난 총 23회가 치뤄진다.
연 23회는 토익시험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1982년(연 3회)이후 최다 횟수다. YBM측은 지난해에도 추가시험을 두차례 시행하며 토익시험을 총 22회 치루는 등 매년 시험 횟수를 늘리고 있다.
YBM측은 하반기 구직자의 응시 편의를 위해 추가로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서접수 개시일(4월10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추가시험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영어시험업계 관계자들은 YBM측이 영어평가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수익을 최대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 유명 토익강사는 "YBM측은 응시자 숫자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응시료 인상과 추가시험 시행계획 등은 매번 기습적으로 일방적으로 공지한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자연스레 응시자 수가 줄어드니 횟수를 늘려 수익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BM측이 마지막으로 응시자수를 공개한 2013년 기준으로 총 16회 토익시험이 치뤄졌는데 단순 계산한 응시료 수입(응시료*응시자)은 870억원에 달한다. 이후 시험 횟수는 2014년 연
YBM측은 지난해 토익시험 응시료를 인상할 때도 신토익(5월29일) 원서접수 개시일(3월28일)을 일주일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통보해 논란을 빚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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