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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국가기술품질원 제공 |
남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이 초음속 및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음속의 3~4배에 달하는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오는 2020년께 실전 배치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북한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저지하는 용도로 4연장 함대함 미사일에 이어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군의 한 소식통이 20일 밝혔습니다.
군은 극도의 보안 속에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어서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사거리는 300~50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나 배치 시기나 제원 등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도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해군의 고속함급에 해당하는 함정에 탑재하는 함대함 미사일을 개발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전술핵무기로서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며, 스커드-ER과 노동, 북극성 1·2형 탄도미사일도 북한식 'A2AD(반접근지역) 거부' 전략에 이용되는 대함미사일 후보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IN)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항공모함 등에 맞서 KN-17을 중심으로 하는 신형 대함탄도미사일(ASBM)의 발사시험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지난 16일 함경남도 신포에서 발사 직후 폭발한 탄도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의 KN-17로, '항모 킬러'로 평가되는 중국의 '둥펑-21'(DF-21, 사거리 900∼1천500km) 대함미사일과 기능 면에서 어느 정도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스커드-ER이 대함탄도미사일로 개발될 수 있는 후보군에 속한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과 일치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도 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지르콘' 대함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극초음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천120㎞) 이상의 속도로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차세대 '꿈의 신무기'로 불립니다.
지르콘 미사일은 핵추진 순양함 피터대제함과 나히모프제독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하 5~6 속도로 비행할 때 사거리는 1천㎞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의 수출용 버전은 400㎞로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도 음속 이하로 비행하는 대함미사일 잉지(鷹擊·YJ)-18의 개발에 이어 극초음속 대함미사일로 활용될 수 있는 비행체인 둥펑(DF)-ZF를 2014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7차례 비행시험을 했다. 마하 5~10의 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아시아로 급격히 해군력을 팽창하는
일본도 음속 미만의 공대함미사일 ASM1과 ASM2를 보유하고 있으나 속도가 느려 격추될 가능성이 있어 초음속 공대함미사일(XASM3)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미사일은 거의 개발 되어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