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강도 든 경산 자인농협에 '무장경찰 근무중' 팻말만 덩그러니…실제와 달라
↑ 경산 자인농협에 총기강도 / 사진=연합뉴스 |
총기를 쓴 강도사건이 발생한 경북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이 무장경찰이 있다는 팻말을 붙여놓았으나 실제로는 청원경찰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자인농협 하남지점 출입문에는 '무장경찰 근무중'이란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실제로 근무하는 청원경찰 등 보안요원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복면강도가 총기를 들고 들어와 현금을 털어갈 때 전혀 막지 못했습니다.
당시 근무하던 직원 3명 가운데 남자 직원 1명이 강도와 잠시 몸싸움을 벌였으나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남지점에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사설 경비업체에 이를 알리는 비상벨이 있습니다.
직원은 비상벨을 눌렀으나 보안업체는 사건이 발생한
보안요원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강도가 들지 않았거나 침입해도 직원과 힘을 합치면 초기 대응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큰 은행지점에는 청원경찰이 있지만 작은 은행지점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