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도로를 지나다가 쌩쌩 달리는 자전거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타는 사람도 자전거 전용도로 관리도 문제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한강의 한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보행자는 물론 차들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여기에 마라톤 대회까지 겹치면서 자전거 도로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 인터뷰 : 김동호 / 서울 압구정동
- "자전거하고 충돌해서 다치는 사람들 많아요. 매우 많아요 그거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자전거 전용도로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표지판 등 안전시설들을 통해 인도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잘 구분해놓은 곳도 있지만, 일부 지역은 자전거전용도로와 인도의 구분이 어려워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술을 먹고 자전거를 타는 등 이용자들의 안전의식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자전거 음주 운전자
- "한두 잔 정도는 별로 아무 문제도 없고…. 갈증해소죠. 갈증해소."
이러다보니 자전거끼리 부딪히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인터뷰(☎)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계속 계도를 하고 있고, 올해 전수조사를 통해서 위험 우선순위(지역)부터 정비를 할 예정입니다."
자전거 이용객 1,200만 명 시대에 걸맞은 안전시설 확충과 의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