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의 습격'…망상해수욕장 참변에 각종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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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해수욕장 / 사진= 연합뉴스 |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20대 형제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휴일을 맞아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와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22분께 영랑동에서 방파제 낚시를 하던 이모(41·경기 의정부)씨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습니다.
이씨는 파도에 휩쓸려 약 50m를 떠내려갔으나 이를 발견한 관광객 박모(41·강원 춘천)씨가 방파제 인근에 놓인 구명환을 들고 뛰어들어갔습니다.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든 박씨는 119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이씨와 함께 구명환에 의지했고, 2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
두 사람은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며, 이에 더해 이씨는 물을 많이 먹고 박씨는 탈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속초해경은 구조에 나선 박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고성 천진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하던 김모(27·경북 경산)씨와 백모(25·서울)씨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민간해양구조선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했으
속초해경 관계자는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연안에는 너울성 파도 주의 경보가 있어 해양사고 위험이 우려되므로 물놀이와 방파제·갯바위 활동 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