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직원들의 성추문으로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이 관사에서 자고가라고 말하는 등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일단 동물원장 본인은 호의였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고병원성 AI로 직원들이 야근을 많이할 시기인 지난해 12월,
당시 동물원장은 여직원에게 "관사에서 자고 가라"고 말해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또 평소 다른 여직원에게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불필요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현재 조사 진행 중인 거고, 그리고 대기발령 상태에 있고…."
하지만, 이 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관사 2층에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고, 1층에서 자고 가라는 제의는 호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의혹과 관련한 소식을 처음 접한 직원도 있었지만, 나돌았던 소문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동물원 직원
- "혹시 이런 소문 들어본 적 있어? 그랬더니 OO도 어디서 들었더라고…."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서울대공원 측은 잊을 만 하면 일어나는 성희롱 사건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여자 상사가 남자직원 앞에서 여직원을 성희롱해 준공무원에서 배제됐고, 최근엔 남자 사육사가 여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해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