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김지형 위원장과 8명의 위원은 25일 각자 공론화 설계를 위한 자료검토에 착수했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위원들 모두 지난 일요일 갑자기 확정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27일에 있는 2차 회의 때까지 각자 공론화 설계에 필요한 공부부터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인문사회·과학기술·조사통계·갈등관리 등 4개 분야의 전문가들 8명으로 구성됐다.
공론화위는 지난 24일 1차 회의에서 공정·중립·책임·투명을 4대 원칙으로 정했다. 공론화위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영구히 중단할지, 재개할지 판단권을 가진 시민배심원단을 꾸려야 한다. 배심원단의 규모는 물론 배심원을 국민참여재판처럼 무작위 추출할지 아니면 지역별, 세대별 안배를 할지 판단해야 한다.
공론화위은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에너지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일반 국민에게 공평한 참여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김지형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차 회의에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임스 피시킨의 공론조사 방식이 완벽한 것인지 살펴보고 이 방식이 이번 사안에 적합한지, 어떻게 하면 공정성 시비를 받지 않을 것인
공론조사는 1988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제임스 피시킨 교수가 고안해낸 여론 수렴 기법이다. 특정 이슈에 대해 찬·반 정보를 제공받고 대표성 있는 시민이 토론을 통해 공론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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