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내일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형합니다.
이 사건이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을 이루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28일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3월 9일 첫 공판준비 기일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모두 54번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증인만 59명에 달합니다.
내일(7일) 결심 공판을 마지막으로 1심 재판 심리는 마무리됩니다.
결심공판은 이 부회장의 혐의에 대한 특검팀의 의견진술과 구형, 변호인단의 최종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검은 이 사건이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을 이루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박영수 특검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무죄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고는 통상 결심 공판 2∼3주 뒤에 이뤄집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시한이 오는 27일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최종 선고는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개정된 대법원 규칙에 따라 선고 과정은 생중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