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가 2018학년도부터 전국 4년제 대학 최초로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전면 무료화한다. 시립대는 앞선 2012년에도 전국 대학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도입,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무료화는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협의회'가 지난 2일 임시회를 열고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입학전형료는 1회 6~7만원씩 1인당 평균 50~60만원 수준(최대 9회 지원)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입학금도 기존에는 신입생의 부모가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할 경우에만 면제됐다. 2017학년도 입학금은 9만2000원이다.
하지만 2018학년도부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모두 폐지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2018학년도 서울시립대의 모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 전원은 입학금과 입학전형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시립대에 따르면 2018학년도 입학정원(편입학, 재입학 포함)은 약 2044명이며, 약 1만8000명 이상이 입학전형료 무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수입 감소분은 시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누구나 부담 없는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불평등 완화,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전형료 및 입학금 폐지로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이 일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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