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재개발 대상지에 있는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강제철거가 시도돼 소속 시내버스 6개 노선 운행이 '올스톱'됐다.
이를 미리 알지 못했던 시민들은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다 뒤늦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다.
14일 서울시와 송파구에 따르면 재개발 조합 측은 이날 오전 2시께 마천동에 있는 송파상운 차고지에 대해 강제철거(인도집행)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차고지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버스업체 측은 대체 차고지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난색을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당초 올해 3월 분양을 하려 했지만, 차고지 이전이 늦어지는 바람에 다음 달까지 일정이 미뤄졌다. 이미 분양 일정이 지체돼 손해가 커 강제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송파상운은 조합이 제시한 보상비가 부족하고, 대체할 차고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당장 옮길 곳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이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자 조합 측은 이날 오전 200여 명을 투입해 차고지 강제철거를 시도했다. 하지만 버스업체 측의 완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송파상운에서 운행하는 3214·3314·3315·3316·3317·3416번 등 6개 노선이 이날 운행을 멈춰 이 지역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에 큰 불편을 겪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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