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광복절 전 날은 무슨날일까?
광복절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세계 위안부의 날'입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2년 12월 8~10일까지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했습니다.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입니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바 있습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정대협 등 세계 여성단체들은 2013년부터 매년 8월 14일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위안부의 날'과 15일 '광복절' 72주년을 맞아 한 버스업체가 다음 달 30일까지 소녀상을 설치한 151번 버스 5대를 운행합니다.
이 버스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근처를 지나는 버스입니다.
광주 5개 구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설립되는 등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자국 출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장편 다
제목 '22'는 영화를 제작할 당시까지 생존이 확인된 중국 출신의 위안부 할머니 숫자입니다.
일제 성노예로 끌려간 중국인 위안부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나 상당수가 신분을 밝히지 않아 정확한 생존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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