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내린 비로 인해 어제(20일) 오후 서울 돈암동 왕복 4차선 도로가 심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21일) 새벽 강원 양양군에서는 한 어구보관장에 불이나 건물 절반이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곳곳이 심하게 무너져 내렸고, 내려앉은 도로에 빠진 경찰차는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오후 4시 50분쯤 서울 돈암동의 한 도로 밑 상수도관 일부가 터지면서 왕복 4차선 도로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파손된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로 인해 인근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전면 통제됐던 도로는 오늘 오전부터 통행이 가능하도록 임시조치를 마쳤으며, 서울시 상수도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창고 안에 퍼진 시뻘건 불길을 향해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21일) 새벽 2시 반쯤 강원도 양양군의 한 어구보수 보관장에서는 불이 났습니다.
근처 건물이 많아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지만, 군부대 감시카메라를 통해 빨리 발견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20일) 11시 반쯤 전북 임실군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해 마주오던 차량과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역주행한 승용차 운전자 60대 양 모 씨가 숨지고, 마주오던 차량에 타고있던 40대 중국인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역주행한 이유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서울 성북소방서, 강원 양양소방서, 전주 완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