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든 계란을 매일 2개 반씩 평생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중요한 유해성 평가 결과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에 대해 시민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번에 검출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살충제 5개 성분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5가지 성분이 계란을 통해 섭취하더라도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훈정 /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태어나서 이유식 할 때부터 돌아가실 직전까지 계속 한 두 개 반 정도씩 날마다 드셔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독성이 가장 강한 피프로닐 성분도, 1살짜리 아이가 한 번에 24개의 계란을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시민들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천우 / 서울 용산구 갈월동
- "2개 반을 먹으면 괜찮고 그건 말이 안 돼요. 하나도 없어야 해."
▶ 인터뷰 : 김진숙 / 서울 용산구 갈월동
- "달걀 개수를 가공식품은 제가 셀 수가 없으니까 2.5개니 뭐니 센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지난 15일 살충제 계란 사태가 터진 뒤 일주일이 지나서야 나온 식약처 유해성 평가에 냉소적인 반응만 가득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