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수뇌부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법의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최지성 전 부회장, 장충기 전 사장은 유죄를 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판 시작 10분 전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그룹 수뇌부가 차례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그리고 황성수 전 전무입니다.
대부분 이재용 부회장과 공모했다는 내용이어서 이들도 뇌물 공여와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이 인정됐습니다.
네 사람은 모두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징역 4년의 실형이 선고돼 법정에서 바로 구속됐고, 박 전 사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 전 전무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이 이 회장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아 범행이 실현될 수 있게 했다며 범행 가담 정도가 상당히 무겁다고 꾸짖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삼성 전 수뇌부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듯 한동안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