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횡단보도에 설치한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이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2017 그린애플 어워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거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최하고 유럽 연합(EU), 영국 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친환경상으로 매년 전 세계 500여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사례를 평가한다. 시상식은 11월 6일 영국 런던 웨스트 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친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서리풀 원두막은 폭염으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파라솔 형태의 대형 그늘막으로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서 주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주민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서리풀 원두막'을 지역 내 교통섬, 횡단보도 등에 120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름 3~5m, 높이 3~3.5m크기로 한 번에 성인 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서리풀 원두막'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원두막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45만 주민의 믿음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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