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김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생 A(12) 군의 학부모는 지난 5일 "아이가 (교사의) 학대로 인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며 교육지원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 군의 부모는 "교사가 수업 도중 '싹수없다'며 욕을 하거나 교과서를 벽에 던지는 등의 정서적 학대를 했다"면서 "문제에 답하지 못하면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같은 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교육지원청 장학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아이와 관계가 좋았고 언어폭력 등을 한 적이 없다"며 진정서의 내
경찰은 해당 교사와 다른 교사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학대 사실이 맞는 것으로 드러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