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배운 뒤 한국 더 좋아졌다"

전 세계인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한국에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전 세계 19개국 태권도 수련생 1750명(남 1101명, 여 64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태권도를 배우기 전보다 배운 후 한국이 더 좋아졌다는 의견이 11.7%포인트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3.53%).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 세계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스포츠 종목 중 최초로 매년 세계 각국에 태권도 지도자를 파견해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태권도평화봉사단(제18기) 파견국을 대상으로 태권도와 국가브랜드 이미지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지역은 러시아(리페츠크), 피지, 캄보디아, 스웨덴,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키르키즈스탄, 미국 등 19개국이다.
태권도를 배우기 전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좋다는 46.9%였으나, 태권도 수련 이후에는 58.6%로 크게 증가해 태권도의 수련이 한국산 제품 구매에 대해서도 긍정적 영향(96.6%)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는 향후 한국 방문의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009년 9월 설립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현재까지 누적 116개국(중복국 포함 435개국)에 1924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으며, 2010년 5월 한국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인 WFK(World Friends Korea)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같이 정식 단체로 등록해 한국정부 파견 해외봉사단 활동을 해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