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무원 7급 "업무 힘들다"며 2년 만에 투신, 휴대폰을 살펴보니…
서울시청 소속 7급 공무원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시 공무원 28살 A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4층 계단에서 A씨의 가방이 발견됨에 따라 그가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7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A씨는 올해 초부터 예산 관련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예산 편성 작업 시기와 맞물려 업무량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청에서 근무했고 올해 초 부서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올 해 초부터 예산 관련 업무를 맡은 A씨가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A씨 어머니의 진술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며 "시청 동료들과 A씨 어머니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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