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한 하천 둑에서 20~30대로 보이는 나체의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47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장남천 둑 인근 밭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시신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의 얼굴에는 심한 상처가 있어 타살에 무게를 두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신고자 A씨(74)는 "밭에 일하러 가는 길에 웬 여자가 옷 하나 입지 않고 쓰러져 있어 깜짝 놀라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신 주변에서 사망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원피스와 속옷 등이 옷가지가 발견됐으며,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은 없어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 감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에 맞은 상처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며 "숨진 여성의 상태로 봤을 때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해당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