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MB 블랙리스트 김미화, 검찰 출석…"단죄하지 않으면 또 생길 수 있는 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들어 관리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출연 제재와 퇴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미화(53)씨가 당시 피해 상황을 진술하고자 1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문화예술인의 검찰 출석은 전날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피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에 단죄를 하지 않고 넘어가면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다른 분들이 또 겪을 수 있다"라고 말해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끝내면 안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김씨는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에 KBS는 김씨가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그를 고소했다가 취소한 바 있습니다.
2011년 4월엔 김씨가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한 배경을 놓고 사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최근 자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하차 배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이에 네티즌 homi****는 "김미화씨 힘내세요! 감사해요!"라고 했고, tktk****는 "저렇게 인터뷰에서 제대로 화내시는 것도 정말 큰 일을 하신건데 너무 멋지고요..진정한 개그우먼이라 생각이 듭니다. 김미화언니 화이팅하세요!"라고 했습니다.
lchs****는 "김미화씨 진실을 밝혀주세요. 후배들에게 똑같은 일을 안 당하게끔 이 모든 걸 청산하여 자유로운 방송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되어주세요!"라고 했고, skc6****는 "코미디언이 코미디에 좀 더 힘썼으면 좋겠네요. 정치하실 생각인건가요?"라고 했습니다.
niho****는 "김미화님그만하세요. 공인으로 이만하면 된 거 아닌가요"라고 했고, bont****는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모두 죄값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공화당 총재 신동욱은 "블랙리스트 김미화 'MB 고소할 것'에 개그맨 접고 사실상 정치선언 꼴이고 무모한 도박 꼴이다. 광우병 재연 블랙코미디 꼴이고 살충제 계란으로 바위 치는 꼴이다. 고소는 무고 역풍 100% 꼴이고 쥐와 고양이의 싸움 꼴이다. 정치인 김미화씨 응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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