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올해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에 모두 2만 8779명이 몰려 1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5년 동안 기록된 지방직 7급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일 행정안전부는 2017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이 23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6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나타난 경쟁률은 2012년 150대 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경쟁률이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각각 13년 107.7대 1, 14년 127.1대 1, 15년 12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작년에는 275명 모집에 3만 354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2대 1이었다. 그러나 앞서 2012년에는 172명을 모집하는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서울·인천 별도 시행)에 2만 5809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 150.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험엔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222명을 선발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2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뽑고 다음으로 부산 34명, 울산·전남 21명, 경북 16명 등이다. 지역별 경쟁률은 전북 292.7대 1 대전 245.8대 1 광주 231.6대 1 순으로 높았다.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는 행정직군은 전국에서 191명을 선발하는데 2만 7753명이 지원해 평균 14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들은 연령별로 20세~29세가 47.1%(1만356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세~39세가 43.0%(1만2389명)로 다음을 이뤘고 40세 이상도 9.8%(2830명)나 지원했다. 전국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서울시 공무원 채용은 지난 6월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당시 서울시 7급 공무원 99명 선발에 1만 4095명이 출원해 1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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