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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인천 서구 소재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 등의 매립과 자원화가 이뤄지는 곳이다. |
집안 쓰레기 적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출일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가 하면, 수도권매립지는 쓰레기 적체 현상을 막기 위해 반입기간을 늘려 잡았다.
2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30~10월 9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가정집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 가운데 3500~4000t 가량이 매립지로 반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 반입된 생활쓰레기 2608t 보다 절반 이상 늘어난 양이다. 추석 연휴 기간이 작년 대비 2배로 늘면서 반입 쓰레기 추정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단 공사는 10월 2일과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생활·건설폐기물을 받아 쓰레기 대란을 막기로 했다. 폐기물반입 등에 관한 사무처리 규정에 따르면 공휴일 등에 반입을 제한할 수 있으나 공사는 2013년부터 설 추석 등 연휴가 4일 이상 길어지면 반입 기간을 늘려 적체 문제를 해소해왔다.
쓰레기 반입일을 4일 간격으로 정한 것은 통상 지자체들이 확보한 쓰레기 집하장에서 보관할 수 있는 쓰레기 양이 사흘치 정도 인데다 나흘째가 되면 악취 등으로 주민 불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인천·경기도에서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10월 2일과 6일을 반입 시기로 가장 많이 요청해 이를 반영했다"면서 "주민지원협의체, 주민측 운영위원과 협의를 완료했고, 반입시간은 올해 설 연휴 반입시간(오전 7시~오후 3시)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자체들도 생활·음식물 쓰레기 배출일을 확대하고 나섰다.
서울시 25개구는 추석(10월 4일)과 전날 쓰레기 배출을 금지했지만 그 외 연휴는 구 여건에 따라 최소 5일에서 최대 8일까지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중랑·강서·구로·금천·강동구는 8일 동안, 용산·성동·성북·강북·도봉·노원·서대문·마포·관악·서초·강남구는 5일 동안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그외 구는 6~7일간 쓰레기를 집밖에 내놓을 수 있다. 10월 6일(금)과 9일(월)은 모든 구에서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서·부평·연수·남·동·중구가 6일간, 계양구가 5일간, 남동구가 4일간 쓰레기를 수거한다. 쓰레기 수거를 직영하는 강화군은 10월 4일을 제외한 9일 동안, 옹진
이와함께 수도권 지자체들은 연휴 전 일제 대청소를 한 뒤 추석 연휴에는 종합상황실과 청소기동반을 편성해 청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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