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 서울 도심에는 이색 축제가 열렸습니다.
석기인과 매머드가 도심을 행진하고, 시민들은 석기시대 마을에서 직접 문화 체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색 축제 현장에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코끼리의 조상인 매머드와 동물 가죽을 걸친 원시인들이 서울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아이들은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려고 손수 진흙을 빚고,
▶ 인터뷰 : 장영훈 / 서울 고덕동
- "신석기시대에 대해 잘 모를 줄 알았는데, 10가지 이상의 체험해 보니 정말 재밌었어요. 다음에도 또 오고 싶고, 친구들과 와서 정말 재밌었고 다음에도 같이 오고 싶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석기시대 방식으로 고기를 구워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효정 / 서울 성내동
- "석기시대에서 고기 이렇게 굽는 게 힘든 줄 몰랐어요. 애들이랑 같이 체험하고 그러니깐 너무 재밌고,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는 올해로 22번째를 맞는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약 40만 명의 시민들이 몰려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선사문화축제를 통해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등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서울 강동구청장
- "강동선사문화 축제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강동구민의 화합과 단결을 얻고자 하는…. 축제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선사문화축제는 오늘(15일) 밤을 마지막으로, 내년 가을에 다시 개최됩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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