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5일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점의 김 회장 사무실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금감원 관계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차원이며 김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수출입은행 간부의 아들을 금감원 내 지인에게 인사청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청탁을 한 정황은 일부 확인했으나, 당시가 청탁금지법 시행 전인 만큼 김 회장에게는 일단 혐의점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뒤 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금감원 고위 간부들이 2015~2016년 신입사원 채용과정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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