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1천 5백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주가 있습니다.
바로 '한산 소국주'인데요.
임금도 풍류를 즐기며 마실 정도로 맛과 향이뛰어나다고 하는데, 오늘부터 열리는 '한산 소곡주 축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주걱으로 시루에 찐 고두밥을 골고루 펴 식힙니다.
성형된 누룩에 국화와 메주콩을 섞은 다음 엿기름 가루를 뿌려 버무립니다.
완성된 밑 술을 항아리에 넣어 100일 동안 발효시키면, '한산 소곡주'가 완성됩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오랜 숙성과정을 거친 소곡주는 달콤하면서도 그윽한 향을 지니고 있어 맛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나장연 / 한산 소곡주 제조 업체
- "금강 하구둑에서 자란 곡식을 이용해서 술을 빚기 때문에 (우수해요)."
백제 임금들이 즐겨 찾아 유명세를 더한 한산 소곡주.
선조들로부터 제조 비법을 전수받아 어느새 1천5백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백여 명장들의 작은 노력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한해 1백만 병이 팔려, 2백억 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인기입니다.
세계 주류 품평회에서도 수상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박래 / 충남 서천군수
- "농사짓는 쌀로 술을 담아 판매하는 6차 산업화를 키우면 지역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오랜 역사와 고유의 맛을 지닌 한산 소곡주는 오늘(27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충남 서천군 한산시장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