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화천군수에 "감성마을 폭파하고 떠나겠다" 폭언 주장에 "사과하고 지난일을 갑자기 제기해 황당"
소설가 이외수씨가 화천군수 등에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입니다.
이흥일 화천군의원은 27일 화천군의회에서 열린 제236회 2차 본회의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월 감성마을에서 열린 세계문학축전 행사에서 기관장 등이 있는 가운데 이외수 선생이 화천군을 대표하는 화천군수에게 여러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천군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이 선생은 술 냄새를 풍기며 군수에게 반말하면서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는 등의 이야길 하며 소동을 피웠다. 이 선생이 잘못을 뉘우친다면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 와서 모든 군민이 방청하는 가운데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만약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감성마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몇 년간의 운영비를 비롯해 행사경비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만 이외수 선생이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를 한다면 감성마을 활성화 방안을 찾고 명소로 거듭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외수쪽 관계자는 "밤새 심사를 끝내고 새벽에 심사위원들 위로한다고 약주를 해 몸이 힘든 상태에서 잠깐 실수가 있었다. '감성마을 폭파' 등의 발언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음 날 군수
대통령상이 걸려있는 세계문학축전은 총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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