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부산은 광안대교가 휘청했고, 초고층 건물이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을 비추는 CCTV가 아래위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도 심하게 휘청거립니다.
놀란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아! 심한데…."
"네, 119입니다. 땅이 심하게 흔들리는데요."
건물에 있던 시민들은 화들짝 놀라 밖으로 대피했고, 한 건물 15층에서 근무하던 40대 여성은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부산-김해 간 경전철은 7분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해안가의 고층 아파트 주민 수백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성지연 / 부산 우동
- "갑자기 땅이 흔들려 지진인가 싶어 휴대전화를 보니 지진 경보가 울려…. 은행에서 다들 난리가…. 좀 무서웠어요."
경남과 울산 전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공단이 밀집한 울산은 다행히 피해 없이 모든 공장이 정상가동하고 있지만, 초비상 상태입니다.
울산시와 공단 입주업체들은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 등 피해상황이 없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권용국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