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직 보좌관 수첩에서 지역정치인 명단과 이상한 숫자가 발견됐습니다.
공천 헌금 리스트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우현 의원은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 모 씨의 수첩에서 수상한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단계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4일 구속된 김 씨의 수첩에는 다수의 지역 정치인의 실명과 숫자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공천 헌금 리스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의원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전직 기초단체장도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 측에 3억 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잘못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며, 공천 헌금 의혹은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은 수첩의 리스트를 중심으로 관련자 조사를 마친 뒤,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초쯤 이 의원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