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GS홈쇼핑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재차 강력 부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입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에 이어 GS홈쇼핑에도 압력을 넣어 1억 5천만 원의 기부금을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전 수석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GS나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기부금이나 후원금을 요구한 것도….)
- "그것은 더더욱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더더욱 모르는 일입니다, 그 문제는."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지난 2013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에 비판적인 보도자료를 낸 뒤 회사 측과 만난 정황을 캐묻고 있습니다.
당시 GS 허태수 대표에 대한 국감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후원금을 받아낸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또 기획재정부를 압박해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 원을 타냈다는 의혹도 캐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조사한 뒤 GS홈쇼핑 관련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