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어제 단독보도해 드린대로 '불법 공천 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11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오늘 이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1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의혹의 핵심은 '공천 헌금'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 모 씨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5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의원 측은 배즙 상자로 5억 원을 받았다가 공천에 탈락하면서 돌려주었지만, 공 씨 측은 추가로 건넨 5천5백만 원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사업가나 다른 정치권 인사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터무니없는 소설'이라고 일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전직 보좌관의 수첩에서 다수의 정치인 이름과 숫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 검찰은 이 의원의 자택과 지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수사망도 좁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친박계 중진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