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수에게 협박 및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문희옥 씨(48)가 13일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문씨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문씨와 같은 소속사 가수 A씨(24)는 소속사 대표 김 모씨(64)에게 성추행과 사기를 당했다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씨가 자신을 성추행했으며 연예 활동에서 나온 수익 1억여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문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문씨가 이를 발설하지 말라며 수차례 협박했다며 문씨를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1일 문씨가 A씨와 통화에서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더 커"라고 말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문씨는
한편 지난 5일 경찰 조사를 받은 소속사 대표 김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문씨와 김씨의 진술을 종합해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