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 세 번째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밤 8시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청구된 영장이 과연 발부될지 이곳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5시간 반 동안 영장심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은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나섰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서울구치소로 가는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진보교육감도 불법 사찰하고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조건이나 전제를 달고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번번이 실패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