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대전에서 택시가 추돌 사고를낸 후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현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친 택시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 뒤집혀 있고, 곳곳에는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대전 둔산동의 교차로에서 70대 이 모 씨가 몰던 택시가 다른 택시 두 대를 차례로 들이받은 후, 길을 지나던 40대 황 모 씨를 덮쳤습니다.
황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제동장치가 고장 났다는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구급대원들이 자동차 문에 다리가 낀 운전자를 꺼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 남양주시에서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와 부딪혀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0대 김 모 씨가 무릎과 얼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졸음운전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안산시에선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두 명이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커브길에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는 상가건물 3층 화장실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장실 일부가 타 1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경기 안산소방서·경기 의정부소방서·서울 성동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