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4년 중국 방문을 앞두고 수상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 기초단체의원이 여행비 명목으로 이 의원에게 2천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3월 22일 기초단체의원이던 공 모 씨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 씨는 이 의원에게 직접 2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공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의원이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해서 현지에서 쓰라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중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만나 경비로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당시 이 의원의 출입국 기록과 의원실 방문자 기록을 통해 두 사람의 행적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받은 돈은 공 씨가 건넨 공천헌금의 일환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 씨는 이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5억 원이 넘는 돈을 불법으로 건넸다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병 치료를 위해 검찰 출석 요구를 두 차례나 거부한 이 의원은 공천헌금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검찰은 오늘(20일) 출석할 예정인 이우현 의원을 상대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