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 양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사망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친부 고 씨는 이미 숨진 뒤 야산에 버렸다고 주장하지만, 고의로 살해했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MBN 취재 결과 고 씨가 준희 양을 학대해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건 친부 고 씨가 준희 양을 일부러 살해한 건 아닌지입니다.
고 씨는 이미 숨져 있던 준희 양을 야산에 버렸다고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고 씨나 내연녀, 내연녀의 어머니가 일부러 살해했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또 직접 살해하진 않았더라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MBN 취재 결과 준희 양이 학대를 받았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준희 양은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아왔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 씨와 내연녀는 약조차 제대로 먹이지 않았고, 병원도 찾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의 병원 치료 기록은 지난해 12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준희가 몸이) 약하고 잘 먹지도 않았어요. 먹는 양도 적었어요. 그래서 아파서 자주 (결석했어요.)"
경찰은 고 씨가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아니면 과실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