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링거 맞던 3개월 영아 숨져…경찰 뒤늦게 수사 착수

창원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생후 3개월 영아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창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포도당 주사를 맞던 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했으나 아기는 3시간 만에 숨졌다.
숨진 아기는 중이염 치료를 받던 중 약물 3개를 링거로 맞았고 이후 갑작스런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부검했으나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담당 의사 등 병원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서도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아내지 못해 진상규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