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사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 질소가스 밸브가 열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포스코 산소공장 냉각탑 안에 질소가스가 유입되는 주 밸브는 잠겨있었지만 또 다른 밸브가 열려 있었다. 경찰은 이 밸브를 통해 질소가스가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밸브가 열린 이유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에 따라 포스코 산소공장 운전실과 정비부 관계자들을 소환해 안전관리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
앞서 지난 25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포항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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